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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화단

마당화분 월동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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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부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더니 한겨울 날씨다.

토요일 오후에 간만에 집에서 쉬면서 마당에 남아있는 화분들을 정리했다.

2주전쯤인가 실내로 들여갈 화분들은 이미 들여놓은 상태였고 남아있는 화분들..

노지월동을 하는 녀석들인데 국화종류와 동백나무, 블루베리 나무 등을 정리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니 블루베리잎들이 건드리기만해도 우수수 떨어진다.

주말을 지내고 아침 출근길에 보니 가로수로 심겨진 은행나무의 잎들이 한꺼번에 떨어져 버려서 아침부터 그것들을 치우느라 여러사람들이 빗자루 질과 청소하는 분들이 눈에 띄었다.

우리집 마당의 블루베리도 예쁜 단풍을 보여주더니 이제는 막 떨어지기 시작한다.

대충 가지를 툭툭쳐서 떨어뜨릴 녀석들은 떨어뜨려 주었다.

주택으로 이사오니 나뭇잎들도 그때그때 치워주지 않으면 마당 구석구석으로 날아다녀서 바로 치워주는게 좋을듯하다.

 

 

 

 

작년 가을에 구입한 동백나무이다. 올봄에 꽃을 한송이 보구서 이른봄에 마당에 심어버렸더니 꽃이 더 피지 않고 그냥 꽃망울이 떨어져 버렸다. 다행이 나무는 잘살아서 새로운 잎도 보여주어서 마당에서 뿌리를 내린듯하다.

쌀쌀해 지면서 꽃봉우리가 하나둘씩 생긴다.

대전이라 노지월동이 가능할듯한데... 이녀석 걱정이다.

예전에 살던 아파트 앞 화단에도 동백나무가 잘 자라고 있었으니 죽지는 않겠지 하고 위안을 삼아본다.

그래도 혹시 몰라 올해는 분리수거용 비닐봉투를 뒤집어 씌워준다.

위는 구멍을 뚫어주었다. 엄청난 효과는 아니지만 그래도 쌀쌀한 바람 정도는 막아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해주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 꽁꽁 싸매주면 이녀석 노지월동에 적응을 하지 못할것 같은 생각도 들고 이래저래 복잡하다.

그래 어차피 노지월동시키기로 맘 먹었으니 그냥 맘편하게 생각하자.

 

 

가을 내내 꽃을 보여주었던 국화들도 가지를 싹뚝 잘라 주었다.

저버린 국화꽃잎이 더 두고 보아서는 안될정도로 지저분했기에..

소륜국화 화분 두개와 아스타국화 화분 두개를 모두 가지를 잘라주었다.

너무 일찍 잘라주었나? 국화는 처음 키워보는지라...

 

 

 

 

아스타 국화인데 아직 잎은 파릇파릇하다.

이녀석 들여오긴 했는데 소륜국화와는 달리 일조량이 좀 부족했는지 많은 꽃봉우리를 달고도 그다지 많은 꽃을 보여주지 않았다. 약간 실망~~

월동을 잘하고 내년 봄에 다시 파릇한 새싹을 볼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줄기를 잘라놓으니 한아름이다.

버리기는 좀 아깝기도 하고 해서 블루베리 화분위에 덮어준다.

한겨울 추위도 좀 막아줄듯하기도 하고  저대로 썩어준다면 거름도 되지 않을까?

두툼하게 깔아놓으니 왠지 따듯해지는 기분이다.

올한해 블루베리 나무 덕분에 블루베리를 많이 먹을 수 있었다.

아이들도 좋아했지만 내가 더 잘 먹었던것 같다.

 

마당 화분들이 정리가 되니 썰렁하기 그지없다.

넓지않은 앞마당에 화분들이 있어주어서 꽃도보고 초록이들도 볼수 있어서 올한해도 나름 행복했다. 추운겨울이 어서 지나가고 다시 따스한 봄날이 빨리 와주길 바란다.

주택은 넘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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