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마당에 있는 청화국 화분이 초봄에만 꽃을 올리고 진 후에는 도무지 꽃대가 올라올 생각을 안했다.
정보를 찾아보니 봄부터 가을까지 꽃대가 올라온다고 하던데 우리집 청화국은 왜 그렇지?
그냥 국화처럼 가을에 한번피듯이 청화국도 국화종류니 초봄에 한번 피고 말려나보다 라고 맘편하게 생각을 하고 기나긴 여름과 가을을 보냈다.
정성껏 물도주고 보살폈는데 그냥 초록색의 잎사귀만 봐도 이쁜 녀석이었다.
그런데 몇주전부터 꽃대가 하나 올라온다. ㅎㅎㅎ
이거 뭐지? 하면서 꽃대가 더디게 자라는 모습을 매일매일 확인하다 몇일전에야 꽃이 피었다.
봄에봤던 그 꽃이 다시 입동이 다된 시기에 다시 꽃을 보여준다.
꽃대는 여러개 올라오지만 너무 더디게 올라와서 필지 안필지 의문이다.
이거 하나 올라온것만해도 신통방통하다.
청화국꽃은 언제봐도 예쁘다.
봄에 화원에서 이꽃을 봤을때 참 예쁘다하면서 바로 사버렸다. ㅎㅎㅎ
그리곤 한동안 꽃을 보여주더니 올라왔던 꽃들이 시들어 버린후 꽃대를 잘라버렸다.
그리곤 다시 꽃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키가 조금식 커가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눈을 만족시켜주었다.
그런데 다시 이 늦가을에 꽃을 보여주다니, 참 기특하다. ㅎㅎ
위 사진을 보면 꽃이 핀것 아래로 작은 꽃봉우리가 보인다.
저게 과연 필까? 추위에 시들어 버릴것 같다.
노지월동이 된다고 하여서 구입했으니 그냥 노지월동시킬 계획이다.
날이 추워지면 잎들도 시들겠지만 뿌리는 살아서 월동하겠지?
앞마당에 있는 다른 국화들과 천년초와 수국, 동백나무, 카네이션 들과 함께 노지월동을 한 후 내년에 다시 파릇한 새싹으로 만나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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